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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 침수 차량이 될뻔한 날, 라디에이터 냉각 코일 망가뜨리지 마세요!(ft. 이물질 제거)

by hseplanner 2022. 8. 12.

며칠 전 엄청난 비가 서울시에서 쏟아졌어요...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하다가 물의 수위가 자동차 라디에이터까지 차올라, 그 찝찝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보니, 라디에이터 코일이 일부 뉘어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냉각수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여 점검 일정을 예약했어요!

 

 

 

내 차는 침수차량일까? (BMW 118d)

서울의 강남, 서초구 등이 물폭탄에 휩싸인 그날, 무슨일이 생긴지도 모른 채 퇴근길 집을 향해 운전 중이었습니다. 오류 IC를 돌아 구로구 경인로를 지나는 도로에서 결국 큰 물웅덩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퀴가 반쯤 들어갔을까 갑자기 자동차 보닛 위로 물이 오라 올 것 같은 수위에 맞닥트렸습니다. 

 

언젠가 침수차량이 되지 않기위한 몇 가지를 들었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 차를 멈추지 말고 저속기어로 직진해서 빠져나가라
  • 에어클리너까지 물이차오르면 시동이 꺼진다 그때는 차를 버리고 나와라
  • 차를 버릴 때, 선루프나 창문을 열지 말고 버려라(추후 자차보험의 보상을 받기 위함)

결국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시동도 꺼지지 않아 침수는 되지 않았다고 안심하던 순간, 차량 전면에 위치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의 냉각을 담당하는 곳의 코일에 엄청난 나뭇잎과 먼지들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라디에이터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라디에이터는 냉각수가 지나가는 파이프와 수많은 코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코일은 굉장히 얇은 재질입니다. 저는 라디에이터 안의 잎사귀 등의 이물질이 보기 싫어 세차장으로 가 고 앞 수로 집중 사격을 해버렸습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코일이 뒤집어졌습니다. → 냉각효율 감소, 심할 경우 라디에이터 교체 필요!)

 

그것도 모자라, 안 떨어지는 먼지 제거를 위해 공기압축기로 먼지를 제거했습니다ㅜㅜ 왜 먼저 전문가에게 물어보지 않았을까요.. 유튜브라도 막 뒤졌어야 했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의 코일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구멍이 아니라, 하야게 면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코일이 뒤집어진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 

라디에이터-전면부-사진
라디에이터 전면

 

그 중간에 가는 선들이 냉각수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코일은 통과하는 바람이 냉각수를 지나가면서 안쪽의 냉각 팬을 통과해 엔진의 온도를 적정온도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최적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정도 손상된 것으로는 열효율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 침수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차량 점검을 예약해 두었습니다.(점검결과 후기도 같이 공유할게요~) 차를 운영하면서 물의 수위가 냉각팬을 위협할 정도까진 차오른 적이 없었어요!  에어덕트를 통해 물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에어클리너까진 물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침수차량이 될까 무서운 하루였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서 절대 차를 손상시키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후로는 세차할 때도 이쪽에 물을 분사할 때는 항상 50센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머릿속에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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